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College of  Human Ec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은 생활을 구성하는 대상에 따라 소비자학, 아동가족학, 식품영양학, 의류학 분야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 분야에서 국내∙국제적으로 활동할 산업인력, 교육인력,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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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학대학은 2025년 2월 26일(수) 오전 11시 7층 목련홀에서 생활과학대학 박사학위 후드 착의식 행사를 진행하였다. 생활과학대학은 79회 전기에 학사 72명, 석사 32명, 박사 9명, 총 113명의 학위자를 배출하였다. 박사학위 후드 착의식 행사에는 9명의 박사 후드 수여자의 가족과 친지를 비롯하여, 지도교수, 생활대학교 보직교수 등 80여 명이 참석하여 그간의 값진 성과와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였다.

생활과학대학 이유리 학장은 오늘의 성취와 졸업을 기뻐하되, 서울대학교 박사라는 엄중한 책무를 지고 졸업하는 오늘의 무게를 잊지 말고, 우수한 연구 성과로 자신을 증명하고 모교를 빛내어 주기를 당부하였다. 다음은 이유리 생활과학대학장의 축사 전문이다. 

2025년 2월 박사학위 후드식 축사

오늘 박사 학위를 받으시는 생활과학대학의 아홉 분의 박사님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아홉 분 박사를 배출해 주신 우리 생활과학대학 지도교수님들께도 그간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 표합니다. 이 자리는 오랜 시간 학문에 정진해 오신 박사님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는 자리이지만, 축하보다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업’으로서 학문을 선택하신 분들입니다. 저의 30년 전을 돌이켜보면, 그냥 공부하는것이 재밌고 좋아서 선택한 길이었는데, 지금까지의 길에는 엄청난 중압감과 반성의 시간이 함께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막 장도를 떠나는 우리 박사님들은 스스로에게 꼭 나는 왜 이 길을 선택하였는가, 학문이란 무엇인가, 내 업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늘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흔히 말하길, 학문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라고 합니다. 학문 탐구의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의 세계관과 편견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각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이제 독립된 연구자로서, 학자로서, 진실과 마주하는 두려움도 느끼실 것이고, 호기심과 탐구심으로 설레는 순간도 맞이하시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세상이 조금씩 더 나아진다는 보람도 느끼실 것입니다. 그 어떤 순간도 여러분들께서 오늘 입고계신 박사 학위모와 박사 후드의 무게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아동가족, 소비자, 식품, 의류. 생활과학은 인간 기본 욕구, 인간의 현실 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대세와 시류에 따라 흔들릴 수 없는 중요한 분야인 만큼 여러분들의 큰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박사라는 타이틀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오로지 여러분들은 앞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로 자신을 증명해 보여주시고, 또 모교를 빛내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서울대학이, 생활과학대학이 고유하고 소중한 학문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여러분들을 통해 확인받고 싶습니다. 
오늘 아홉 분의 박사님들의 가족, 지인 여러분들, 여러분들의 희생으로 멋진 박사님들 배출된 것 맞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우리 박사님들 그동안 진짜 힘들었습니다. 공부가 제일 쉽다고들 하지만, 박사 공부는 다릅니다. 우리 장한 아들, 딸, 엄마, 아빠에게 진심으로 장하다고 큰 박수 보내주십시오. 

이 자리 모이신 모든 분들 건강하고 희망찬 3월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2월 생활과학대학장 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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